본문 바로가기
주식, 경제 이야기

[미국주식] 테슬라 3Q 실적 발표 '어닝미스'에 주가 시간 외 급락, 머스크 "자사주 최대 100억 달러 매입", 4Q 전기차 수요 견고 일축

by 보리사자123 2022. 10. 20.

 

지난 밤 19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그에 따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현재 6% 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한국 시간) 과연 테슬라의 주식은 얼마나 하락할지가 관건이 될거 같습니다. 

테슬라는 이날 3Q 실적 발표에서 주당순익이 1.05달러, 매출이 214억5000만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은 주당순익이 0.99달러, 매출이 21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주당순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옷돌았지만 매출은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실적 보고서에 앞서 테슬라는 지난 3분기에 36만5932대의 차량을 생산했고, 34만383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었습니다.

이는 중국에서 코로나19 관련 봉쇄로 어려움을 겪던 2분기에 생산한 25만8580대와 인도한 25만4695대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때도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테슬라의 이번 매출액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수준이지만, 순이익은 전기차 가격 인상 효과 등에 힘입어 1년 전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수준 입니다. 가격을 올려도 테슬라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 것은 회사에게 좋은 신호 입니다. 

 

하지만, 전기차 자체에 대한 수요가 낮아진다면, 장기적으로 테슬라에 좋은 시그널은 아닐 겁니다. 

 

테슬라는 그러나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원자재 비용 증가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달러 강세에 따른 해외 판매에 영향을 미치며 순익을 떨어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수요 둔화 및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에 대해 머스크는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수요는 강하고, 우리가 만드는 모든 자동차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또한, 아울러 승부사인 머스크는 "주가 부양을 위한 의미있는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내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50억~100억 달러(7조1500억~14조3000억 원)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두고 이사회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테슬라는 또 연말부터 전기트럭을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주가 부양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전기트럭 판매라는 신제품 계획도 향후 테슬라에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감소가 있을지는 두고볼 문제입니다. 4Q 실적이 어느정도 나올지 또한 관심이 집중 되고 있습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트위터 인수를 선언한 직후 약세를 면치 못해 지난 11월 기록한 전고점 대비 40% 정도 급락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