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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야기

경기 중 포어캐디에게 욕한 김한별, 벌금 1000만원에 40시간 봉사활동 징계 발표

by 보리사자123 2022. 10. 25.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대회에서 '포어캐디'(Fore caddie)에게 폭언과 비하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김한별 선수에게 징계가 발표 되었습니다.

징계는 경기 출장 정지가 없는 벌금 1000만원과 포어캐디 봉사활동 40시간의 비교적 경징계를 받았습니다.

40시간 봉사활동은 김한별 본인이 직접 포어 캐디로 일하는 봉사활동 징계 입니다. 포어 캐디(Fore Caddie)는 대회 때 공 낙하지점에 서서 공 방향을 확인하고 갤러리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티샷 낙하지점 전방에 서 있는 캐디를 말합니다.


김한별은 경기 중 김한별의 공을 못찾은 포어캐디에게 포어캐디에게 다가가 “교육을 안 받았느냐” “돈 받고 일하는데 일을 그 따위로 하냐! 이 XX놈이” 등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김한별 선수는 러프에서 샷이 마음에 들지 않자 골프채를 부러뜨리는 등 비매너를 보여 갤러리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폭언을 들은 포어 캐디는 주최측에 “대한민국 최고 골퍼라는 선수가 본인 분에 못이겨 욕설을 하는 등 폭력적인 언행을 일삼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정말 자존심 상한다”며 항변했다고 합니다.


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소명을 마친 김한별은  “저의 분별없고 사려 깊지 못한 행동과 부적절한 언행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크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면서 “앞으로는 신뢰를 회복하고 성숙한 선수로 거듭나도록 노력하며 책임감 있는 올바른 선수가 되겠다.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징계 발표 후 동료들의 반응은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선수는 “잘못된 행동에 대한 징계가 너무 가볍다”면서 “같은 일이 반복해서 발생하지 않도록 더 강력한 징계가 나왔어야 한다”고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반면 다른 선수는 “잘못을 인정하고 크게 뉘우치고 있는 만큼 김한별 선수가 이번 일을 계기로 성숙한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KPGA 코리안투어는 앞서 2019년 경기 중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을 한 김비오 선수에게 3년 자격 정지를 내린 적이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성숙해지고 본인 감정을 컨트롤하는 김한별 선수가 되기를 바랍니다.